"인력 우려가 크지만 성장으로 최대한 흡수하려고 노력"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신한라이프는 15일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비전과 브랜드,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와 전략기획그룹장으로 내정된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 그밖에 신한라이프 임원 내정자 7명이 참석했다.
오렌지라이프를 합병한 신한라이프는 생명보험업계 '빅3'에 이은 업계 4위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작년 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단순 합산 기준 신한라이프의 총자산은 71조5천억원으로 생보업권 4위에 해당한다. 수입보험료 합산액은 약 7조9천억원으로 역시 업계 4위 수준이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는 "통합 신한라이프는 고객의 필요에 맞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할 수 있다"면서 "고액자산가 그룹을 담당하는 웰스매니저(WM) 조직과 상속증여연구소도 운영할 예정이며,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비전 '뉴라이프,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를 소개하면서 "다른 회사보다 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기존 보험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류 보험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베트남 해외법인 사업과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 등 새로운 영역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통합 후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 성 사장은 "통합으로 여러 가지 인력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효율화를 생각했던 과거의 방식으로 보면 그러한 우려가 클 거라고 생각하지만, 신한라이프가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 성장함으로써 통합에 따른 인력을 최대한 흡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력 조정 추진 여부를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에 충실한, 진심을 품은 보험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에 가장 앞장서는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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