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꺼내 정산 직원에 발사…제지하던 보안요원도 총상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국 애틀랜타의 한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놓고 직원과 손님 간 시비가 붙어 직원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데칼브 카운티 경찰은 총격 사건이 14일(현지시간) 오후 1시10분께 사우스 데칼브 몰 근처의 빅 비에 슈퍼마켓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애틀랜타 팔메토에 거주하는 빅터 리 터커 주니어(30)로 확인됐다.
터커는 정산 담당 여직원과 언쟁을 벌이다 물건을 둔 채 곧바로 상점을 나간 뒤 즉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곧바로 말다툼을 벌였던 직원에게 다가가 권총을 발사했다. 직원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터커는 자신을 제지하려던 상점의 보안 요원과도 총격전을 벌여 양측 모두 다쳤다.
이후 기어서 슈퍼마켓 정문을 나가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보안요원은 총알 2발을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보안요원의 대응으로 더 큰 사고는 막았다고 한다.
터커 역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착용을 놓고 언쟁이 벌어졌으며, 어떤 발언이 오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라며 "그러다가 용의자가 총을 꺼내 직원을 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슈퍼마켓은 한인이 운영하는 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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