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의 연예매체 스크린랜트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영화 정보사이트 사용자들의 평점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스크린랜트에 따르면 기생충은 저명한 영화정보 플랫폼인 레터박스(Letterboxd) 사용자들이 매긴 평점 중 5점 만점에 4.6을 받아 '대부'(1972년·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연출)와 동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작품에 꼽혔다.
스크린랜트는 기생충을 1위로 꼽으며 "최고 평점을 받은 영화들 대부분이 영화의 역사를 만든 작품들인데 '기생충'도 그중 하나"라면서 "이 작품은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이자 유일한 비(非)영어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봉준호 영화는 주요상 후보에 오른 가장 독특한 영화 중 하나로, 부유한 가정에 잠입한 가난한 한국 가정의 이야기를 연기, 연출, 감정이 모두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스크린랜트가 레터박스 사용자들의 평점을 바탕으로 선정한 10개의 최고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으로는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4.4점), '쉰들러의 리스트'(4.4점),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4.3점), '양들의 침묵'(4.3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4.3점) 등이 있었다.
레터박스는 2011년 뉴질랜드에서 창업된 스타트업으로, 영미권 영화 팬들이 애용하는 세계적인 영화 평점·정보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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