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은 15일 광둥(廣東)성 타이산(臺山)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누출 관련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현재 타이산 원전 상황은 기술 규범 요구를 만족하고 있다"면서 "원전 주변의 방사능 환경 수준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안전은 보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지금까지 중국의 원전은 양호한 운행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환경과 공공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은 발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CNN방송은 타이산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프랑스 업체 프라마톰이 미국 에너지부에 타이산 원전에서 핵분열 기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알리며 원전을 정상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기술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타이산 원전의 운영사인 중국 국유기업 광허그룹은 성명을 내고 "타이산 원전과 인근 지역의 환경 관련 지표는 정상 수준"이며 "안전 규정을 충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중국 측과 연락하고 있다면서 "현재 단계에서 방사선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타이산 원전은 원자로 2기를 갖추고 2019년 완공됐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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