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대러 관계 추가 악화 예상…회원국에 '단합' 강조

입력 2021-06-17 17:3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EU 외교수장, 대러 관계 추가 악화 예상…회원국에 '단합' 강조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16일(현지시간) 최저 수준에 있는 현 EU와 러시아 관계가 더 악화할 수 있다면서 회원국들에 단합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EU-러시아 관계, 전략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EU는 현재 최저 수준에 있는 우리와 러시아 관계의 추가적인 악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은 추가적 악화는 당분간은 가장 가능성이 큰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야기하는 전략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합이 가장 큰 자산이며, 이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원국들에 러시아 앞에서 단합을 보여주고 싶다면 러시아가 개별 회원국과 양자 합의를 시도하며 분열을 초래하는 정책을 이행하도록 허용하지 말고 EU 차원에서 협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대러 전략과 관련, 러시아의 인권 침해, 국제법 위반에는 반대하고, EU의 이익을 약화하려는 시도에는 좀 더 단호한 태도로 억제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문제 등 EU의 이익 보호를 위한 도전과제와 관련해서는 대화를 제안했다.
EU 회원국 사이에는 러시아에 대한 최선의 접근법이 무엇인지를 두고 이견이 있다.
러시아는 EU에 최대 천연가스 공급자이자 이란, 시리아, 리비아 등 문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천연가스 가스관 건설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 등으로 러시아와 큰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다. 그러나 일부 회원국은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이 가스관 사업이 러시아에 대한 EU의 에너지 의존도를 높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는 24∼25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대러 전략, 정책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