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한국 지역사무소가 서울 여의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CABEI가 최근 한국 정부와 서울시에 한국 지역사무소 입지를 서울 여의도 ONE-IFC 서울국제금융오피스로 확정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 정부는 올해 안에 CABEI 한국사무소를 여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설립·운영 방안을 CABEI와 협의하고, 서울시는 CABEI와 양해각서(MOU) 체결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이 국제금융기구 지역사무소를 유치한 것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에 이어 이번 CABEI 사무소가 두번째다.
기재부는 "CABEI 한국사무소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친환경 에너지·교통 인프라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인력이 중미시장에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국제금융 인프라 강화로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BEI는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중미 5개국이 지역 균형개발과 경제통합을 위해 설립한 인프라·에너지 특화 다자개발은행이다.
현재 15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한국은 2020년 1월 가입해 지난해 8월 영구이사국이 됐다. 총 자본금은 70억달러로, 한국 지분율은 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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