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 출현에 지난 19일 항공기 70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광둥성 보건 당국은 광저우, 선전, 포산, 둥관 등 4개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 6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선전에서는 공항 내 식당에서 일하는 21세 직원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발 델타 변이는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뿐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내에서는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알파 변이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된 상태다.
선전 공항 당국은 19일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공항 이용객은 48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고지했다.
또 19일 밤 9시30분 현재 7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이자 '중국 첨단기술의 허브'인 선전에는 화웨이와 텐센트 등 중국 주요 IT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선전시와 둥관시 당국은 시 밖으로 나갈 경우 48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