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23일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3천7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2분 현재 1비트코인은 3천770만2천원이다. 24시간 전보다 1.27% 올랐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 시각 개당 3천769만8천원이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3천390만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이날 오전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께 2만9천30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데드 크로스'를 통과해 급락 우려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데드 크로스는 시장에서 주가나 거래량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가로질러 그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를 가리킨다. 약세장 진입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51% 내린 217만3천원이다. 업비트에서는 개당 217만4천원이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5.55% 오른 220.6원이다. 업비트에서는 221원이다.
이처럼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휘청대는 것은 최근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나선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가상화폐 채굴의 약 65%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중국 당국의 채굴 단속 강화로 중국 가상화폐 채굴장의 90%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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