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미주 서안항로 투입 HMM에서 선복량 65TEU 확보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내 수산식품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자 미주 서안으로 수출하는 중소·중견 수산식품 기업에 우선 선복 배정을 확보하고, 자금도 추가로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수부는 미주 서안항로에 투입 중인 HMM 임시선박에 매월 65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규모로 수산식품 전용 선복을 확보해 다음 달 중순부터 수산물 수출업계에 배정한다.
아울러 수산식품 지원 사업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항목'을 신설해 자금도 추가로 지원한다.
기업들이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비대면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이달 28∼30일 개최하는 '비대면 온라인 수산박람회'를 시작으로 국내 수산식품 기업 상품을 해외 구매자들에게 전시·홍보하고, '365 온라인 상담 창구'를 운영해 상시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수산식품 업체가 연결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미국 아마존·H-프레시, 중국 타오바오, 태국·싱가포르 쇼피 등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에 'K-씨푸드 판매관'도 개설한다.
올해 수산식품 수출액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를 기준으로 총 11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억 달러)보다 14.5%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징어 수출액은 2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증가했다.
이 밖에 참치(29.0%), 어묵(24.3%), 굴(2.9%) 등 주요 수산 식품 수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미국으로 수출한 금액이 1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늘었다.
베트남(20%), 태국(11.6%), 중국(10.0%) 등 주요 수출 대상 국가를 상대로 한 실적도 대부분 증가했다.
화물 수요가 있는 기업은 24일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출업체종합지원시스템(global.at.or.kr)을 통해 선복 배정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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