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주로 운항하는 임시선박에 실을 농식품 전용 선복(컨테이너)을 확보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미주로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운임 상승, 컨테이너 부족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미주로 운항하는 임시선박에 들어갈 농식품 전용 컨테이너 쿼터 물량을 확보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HMM으로부터 확보한 농식품 전용 쿼터 물량을 월 2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대분)로, 이는 신선농식품 하반기 수요 물량의 약 50%에 달한다.
농식품 쿼터 물량은 이달 말부터 수출업체의 신청을 받아 다음 달 17일 첫 출항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종합지원시스템 내 '선박수출지원 신청 시스템(가칭)'을 자체 구축했으며 원하는 업체는 이 시스템에 접속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농식품 컨테이너 물량은 선착순으로 배정할 예정이나 특정 업체나 품목에 물량 신청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조정할 수 있다. 추석 성수품은 우선 배정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HMM과의 업무협약 추진, 임시노선 컨테이너 쿼터 물량의 효율적인 운영 등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임시노선뿐만 아니라 정기노선 물량을 확보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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