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란'(COV-Iran)의 예방 효과가 93.5%라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코비란 백신은 약하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비활성화 백신으로 최고지도자실이 운영하는 재단 '이맘 호메이니의 명령 집행'(EIKO) 산하 기업 시파 파메드가 개발했다.
하산 잘릴리 EIKO 박사는 "코비란의 2단계 임상시험(2상)에서 예방 효과가 93.5%로 나타났다"면서 "3상이 끝나는 대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사용 승인 요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IKO는 오는 9월까지 1천800만 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식품의약국(IFDA)은 지난 14일 코비란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 백신은 현재 2만명을 대상으로 3단계 임상시험(3상)을 진행 중이다.
이란에서 긴급 사용 승인이 난 백신은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중국의 시노팜, 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백신', 한국산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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