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출도 '맑음'…"원자재·물류비 상승은 변수"

입력 2021-06-24 11:00   수정 2021-06-24 11:03

3분기 수출도 '맑음'…"원자재·물류비 상승은 변수"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3분기 연속 110 웃돌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우리 기업들은 3분기에도 수출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1천20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13.5로, 1분기(112.1)와 2분기(120.8)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110을 웃돌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수출 여건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품목별로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회복 흐름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45.5), 선박(135.3), 석유제품(134.2) 등 주요 15대 품목 중 12개 품목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전기차,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석유제품은 항공유와 중유 등 수송용 연료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98.8), 농수산물(98.7), 플라스틱 및 고무 제품(88.1)의 경우 지난 2분기 대비 수출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22.7), '수출계약'(119.4), '수출국 경기'(117.1) 등의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출채산성'(97.9), '수출단가'(95.2), '수출상품 제조원가'(83.1) 등의 여건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다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이 3분기 수출 애로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항목은 '원재료 가격 상승'(24.6%)과 '물류비용 상승'(22.4%)으로 2분기 대비 각각 3.5%포인트, 2.1%포인트 상승했다.
무역협회 도원빈 연구원은 "3분기 지수가 110을 웃돌면서 수출 회복세는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이 우리 수출의 성장세를 일부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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