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산업은행은 탄소감축 상품인 'KDB탄소 스프레드 프로그램'을 통해 ㈜한주 등 5개 기업(2천270억원)에 금리 혜택을 줬다고 24일 밝혔다.
KDB탄소 스프레드 프로그램은 외부 전문기관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평가를 근거로 금리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산은이 지원한 ㈜한주는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의 집단에너지 공급 사업자로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 집단에너지는 연료비가 저렴한 유연탄 등을 주 연료로 사용해 친환경 연료 전환이 시급한 분야로 꼽히는데 투자비, 생산 비용 증가 부담으로 친환경 연료 전환을 위한 투자가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산은은 이에 KDB탄소 스프레드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주에 1%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줬다.
산은 관계자는 "탄소감축 상품을 활용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업단지용 집단에너지의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을 지원한다"며 "이번 투자로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소를 도입하는 ㈜한주는 기존 유연탄 시설 대비 최대 45%(연간 41만3천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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