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3개 광역자치단체·해외 40여개국 참가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여행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오프라인 국제관광박람회가 열렸다.
㈜코트파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36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Seoul International Tourism Fair) 개막식을 열고 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코트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300여 기관과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400여 부스 규모로 열렸다.
국내의 경우 13개 광역자치단체와 수원시·산청군 등 개별 기초자치단체가, 해외에서는 대만·일본·필리핀 등 40여 국가가 참가했다.
참가 국가 수도 팬데믹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의 20개국에서 2배로 증가했고, 부스 규모도 지난해 300개에서 400개로 늘어났다.
국내 최대·유일의 종합관광박람회인 서울국제관광박람회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국내관광홍보관을 비롯해 해외관광홍보관, 인바운드관광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B2B 트래블마트,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B2B 사업설명회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여행토크쇼, 관광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정부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7월부터 해외여행을 허용하자 해외관광청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대만은 캐릭터인 '오숑'을 내세워 타이완 지도 증강현실(AR)앱 다운받기와 VR 영상체험 등 이벤트를 선보였다.
필리핀은 코로나 확진자가 적은 보홀과 팔라완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필리핀의 방역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개막 첫날 오후에는 대구시와 제주도, 광주 동구, 전북 완주군 등 4개 지자체가 참가한 가운데 2021 지자체 관광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광주 동구는 동명동 카페거리나 광주극장 등 예술문화 여행을 제시했고, 대구시는 마비정 마을과 남평문씨 세거지 등 팬데믹 시대를 맞아 거리두기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소개했다.
올해와 내년을 방문의 해로 정한 전북 완주군은 '감성여행 도시'를 강조했고, 제주도는 우도 등 주변 섬 여행의 매력과, 최근 뜨고 있는 차박과 캠핑 등의 매력에 대해 소개했다.
코트파 박강섭 사장은 "팬데믹으로 위축된 관광산업이 이번 서울국제관광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로 여행심리가 회복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박람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polpo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