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조 속에 상승…S&P500·나스닥 최고 출발

입력 2021-06-24 22:53   수정 2021-06-25 06:04

뉴욕증시, 지표 호조 속에 상승…S&P500·나스닥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했다.
2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22포인트(0.81%) 오른 34,147.4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7포인트(0.61%) 뛴 4,267.5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3.35포인트(0.72%) 상승한 14,375.09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이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에 따른 지난주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이며 연준이 긴축에 나서더라도 점진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하며 주가도 안정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백악관과 상원 의원들 간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예산에 대한 최종 합의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양당 상원 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늦게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양당 상원의원들과 인프라 예산과 관련해 두 차례 생산적 회의를 진행했다"며 "잠정 합의를 위한 진전을 이뤘고, 바이든 대통령이 내일 이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당 상원은 대략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패키지를 제시한 바 있다.
인프라 규모는 당초 바이든 대통령이 제한한 것보다 줄었으나 대규모 예산안과 맞물려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나온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7천 명 줄어든 41만1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한 주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38만 명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지표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점은 고무적이다.
5월 내구재 수주 실적도 전월 대비 2.3% 증가해 전달의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6% 증가에는 못 미쳤다. 4월 내구재 수주는 1.3% 감소에서 0.8% 감소로 수정됐다.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 확정치는 6.4%로 잠정치와 예상치에 모두 부합했다.
은행주는 이날 연준의 은행 건전성 평가(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는 장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팬데믹 당시 시행한 조치를 일부 거둬들이더라도 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베스코의 세바스찬 맥케이 멀티에셋 펀드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강한 성장세 속에 시장은 다소 덜 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적 전망이 여전히 매우 강해 중앙은행들은 시행 중인 정책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을 생각해볼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0.87%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57%가량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82%가량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2% 하락한 배럴당 72.63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59% 떨어진 배럴당 74.75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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