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현지인들 대상 첫 공식 체험행사…역사적 연대성 제고"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연해주(州) 블라디보스토크 도심 내에 한민족의 역사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탐방코스가 마련됐다.
25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블라디보스토크 도심에선 극동연방대의 한국어 관광가이드 양성 과정 수강생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보로 만나는 한민족 역사유적지 탐방로 체험 행사'가 열렸다.
탐방로는 한인 이주 150주년 기념 우호친선비, 극동 최대 향토 박물관인 아르세니예프 발해 전시실, 세계 최초의 한국어과가 있었던 극동연방대 동양학부 옛 건물, 조명희 문학비, 이동휘·무명독립운동가 기념비, 신한촌 기념비로 구성됐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지난해 연해주 관광정보센터와 블라디보스토크시 당국은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한민족과 관련된 유적지를 관광코스로 묶는 탐방로를 구축했다. 이 탐방로는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어 관광 지도에 반영됐다.
이날 행사는 현지 홍보를 겸한 첫 공식 체험 행사였다고 총영사관은 강조했다.
고문희 총영사 대리는 "지난해 구축된 탐방로의 첫 공식 체험행사로 양국의 역사적 연대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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