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며 5주 연속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5센트(1%) 오른 배럴당 74.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근월물 가격은 이번 주에만 3% 이상 올라 5주 연속 상승했다.
유가는 오는 7월 1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오름세를 지속했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원유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 상승세의 이유는 간단하다.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공급보다 더 빨리 돌아오고 있고, 미국의 원유 생산은 고르지 않고, OPEC은 공급을 늘려달라는 시장의 애원에도 너무 많이 공급하는 것은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PEC+ 산유국들은 1일 회의에서 기존 감산량을 추가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감산 규모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심리나 가격 모멘텀은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다"라며 OPEC+가 8월부터 하루 50만 배럴가량 추가로 감산을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 압박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하루 140만 배럴가량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규모도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플린은 "수요가 빠르게, 그리고 거침없이 돌아오고 있다. 이는 회의론자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다"라며
"전 세계 원유 수요가 내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문제는 그렇게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생산 역량을 갖추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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