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SK케미칼[285130]은 휴비스[079980]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케미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한다고 28일 밝혔다.
SK케미칼과 휴비스는 각자 오랜 기간 쌓아온 폴리에스터 제조 기술과 원사 기술을 결집해 올해 3분기 내에 고품질의 케미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에코에버(ECOEVER) CR'을 출시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CR PET)를 생산·공급하고 휴비스는 이를 활용해 케미칼 리사이클 원사 제품을 만든다.
케미칼 리사이클은 폐플라스틱과 의류를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케미칼 리사이클 소재는 물리적 재활용 소재보다 미세 이물질이 적어 원사 생산 중 실이 끊기지 않고 염색이 균일해 더 고품질의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
휴비스는 전주공장에 폐페트병 리사이클 칩 생산이 가능한 자체 설비를 구축하고 리사이클 원사 '에코에버'를 생산하고 있다.
휴비스는 SK케미칼과 협업으로 '에코에버 CR'이 출시되면 다양한 리사이클 원사 라인업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원사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에서 페트로 케미칼 리사이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SK케미칼은 지난 5월 중국 폐플라스틱(PET) 리사이클 업체 지분투자를 통해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와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PET) 관련 제품의 한국시장 독점권도 확보했다.
SK케미칼 정재준 신사업개발실장은 "최근 친환경성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화섬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친환경 섬유·의류 시장을 시작으로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CR PET)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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