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아스테카(Azteca) 은행을 소유한 멕시코의 억만장자인 리카르도 살리나스 플리에고가 자신의 은행이 비트코인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의 트윗에 대한 답글에서 "나는 비트코인의 사용을 권한다. 나와 나의 은행은 비트코인을 받는 멕시코 내 첫 은행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일러 CEO는 트윗에 살리나스의 영상을 인용했는데, 살리나스는 이 영상에서 비트코인이 모든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돼야 하며 불환 화폐는 "사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살리나스는 지난해 자신의 투자 유동 자산 중 약 10%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살리나스는 멕시코의 3번째 거부로 소매업체와 은행, 방송 등을 소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58억달러(약 17조8천303억원)로 올해에만 28억달러가량 늘었다.
한편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개당 3만4천500달러대에서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7%가량 올랐다.
지난 4월 6만4천달러를 넘던 비트코인 가격은 중국 등의 규제 영향으로 지난달부터 급락해 최근 한때는 3만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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