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산업계의 인체치수 데이터 활용을 돕는 '사이즈코리아센터'가 서울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사이즈코리아센터 개소식을 한다고 밝혔다.
사이즈코리아센터는 의류, 신발, 자동차 등 인체치수가 활용되는 산업 분야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2017년 7월부터 경기 성남시 한국디자인진흥원 내에 설치·운영돼오다 이번에 서울 강남으로 이전하며 새롭게 단장했다.
센터는 인체 측정 스튜디오, 데이터 분석·가공실, 전시·휴게 공간, 회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인체 사이즈 전문가와 데이터 전문가가 상주해 한국인 인체치수 데이터의 보급·활용을 적극 지원한다.
인체치수 데이터 활용 컨설팅, 한국인 인체치수 데이터를 반영한 제품 전시 관람, 3D 인체 스캐너 체험, 인체 측정 장비 대여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센터는 올해부터 국표원이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에 위탁 운영한다. KATRi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시험·분석 노하우를 활용해 인체치수 데이터 수요기업의 제품 개발과 관련한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인간공학적 제품 및 공간 설계 사례를 온라인으로 전시·관람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사이즈코리아 데이터를 활용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해커톤 공모전을 개최한다.
인체치수 데이터 관련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와 사이즈코리아 데이터 구축 확대 등도 추진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사이즈코리아센터가 스타트업이나 기업 디자인 부서 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로 이전돼 한국인 인체치수 데이터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표원은 5년 주기로 한국인 인체치수 데이터를 수집하는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까지 측정을 완료하고 연말에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조사 결과 발표에 맞춰 사이즈코리아 홈페이지(https://sizekorea.kr)를 전면 개편하는 한편, 지난 40년간의 한국인 인체치수 데이터를 코드화해 체계적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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