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심 커지면서 인기…잇단 신제품에 구매도 쉬워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헬스 마니아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단백질 식품이 일반인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분말 형태였던 단백질 제품이 즉석음료, 시리얼 바, 과자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섭취가 쉬워진 것이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단백질 음료 시장은 2019년 64억원에서 지난해 240억원으로 커진 데 이어 올해에는 5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유업이 지난 5월 4일 내놓은 '매일두유 고단백' 제품은 한 달여 만에 100만개가 팔렸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초에는 초콜릿 우유에 단백질을 더한 '허쉬 초콜릿드링크 프로틴'을 출시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5월 말 단백질 전문 브랜드 '프로틴코드'를 선보이며 첫 번째 제품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한 즉석음료 '프로틴코드 드링크'를 출시했다.
빙그레도 5월 말 단백질 전용 브랜드 '더:단백'과 함께 '더:단백 드링크 초코'를 출시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달 말 간편하게 한 팩으로 마실 수 있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를, 남양유업은 '맛있는 두유GT 하이프로틴'은 선보였다.
지난해 6월 오리온이 출시한 단백질 음료 '닥터유 드링크'는 1년 만에 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판매 개수는 690만개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바 형태의 단백질 제품이나 과자도 나오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중순 단백질을 넣고 견과류와 건과일, 초코릿을 뭉쳐 만든 시리얼 바 형태의 제품을 내놨다.
빙그레는 '더단백 브라우니바 쿠키&크림'과 '더단백 크런치바 초코'를 출시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한 봉지(100g 기준)에 달걀 2개 분량인 12g의 단백질이 함유된 고단백 과자 '오잉포차 꾸이오잉칩'을, 일동후디스는 '키요 단백질 웨하스' 를 내놨다.
단백질 제품 인기는 편의성과 건강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과거에는 단백질 관련 제품을 먹으려면 분말을 물이나 우유 등에 타서 먹어야 했지만, 이제는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손쉽게 '완제품'을 살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건강식품으로 단백질 제품을 찾고 있다"며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제품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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