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에 에너지 차관직 신설을 뼈대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9일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법 공포 후 1개월 뒤 시행돼 이르면 다음 달 말 또는 8월 초 에너지 전담 차관이 신설되며 산업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에너지 차관이 생기면 산업부는 사실상 3차관 체제의 거대 조직으로 거듭난다.
산업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에너지 관련 조직 개편안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에너지 차관 밑에 에너지혁신정책관·자원산업정책관·원전산업정책관·신재생에너지정책단 등 기존 4개국 외에 수소경제를 전담할 '수소경제정책관'과 탄소중립의 핵심인 전력 부문 시스템 혁신을 위해 '전력혁신정책관' 2개국을 신설하는 안이 유력하다. 과장급 직책도 3~5개가량 새로 배정될 전망이다.
현재 에너지 차관 후보로는 2018년 11월부터 에너지 자원 정책을 총괄해온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의 내부 승진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산업부는 이번 법안과 별개로 최근 '산업부 조직진단을 통한 조직개편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공고를 냈다. 연구기간은 오는 9월까지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는 한편 에너지 전환정책 추진 등 정책 기능 확대에 대비해 효과적인 정책 추진체계와 조직 개편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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