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레서판다의 어린 개체 네 마리가 태어났다.
3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쓰촨(四川)성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에서 레서판다 새끼 네 마리가 태어나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신문은 어미와 새끼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청두판다기지 관계자는 "새끼 판다는 정상 체중인 0.1㎏으로 스스로 모유를 먹을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레서판다는 야생 개체 수가 1만 마리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규정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캐릭터인 '시푸 사부'가 레서판다다.
청두판다기지에서 레서판다 네 마리가 태어난 것은 1996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당시에는 기술력 부족으로 사흘 만에 어미와 새끼 모두 죽었다.
신문은 "어미와 새끼가 모두 건강해 사육사들이 흥분하고 있다"며 "이번 출산 성공은 판다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보호 기술이 큰 진전을 이뤘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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