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대상…정부 공식 발표 곧 나올 듯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 자문 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을 정부에 권고했다고 로이터, A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네덜란드 정부 과학 자문 기구인 네덜란드 보건 협의회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하는 12∼17세 모든 이에게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현재까지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12∼15세를 대상으로 사용을 승인한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네덜란드 보건 협의회는 10대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휘호 더용어 네덜란드 보건부 장관은 최근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10대에게도 백신 접종을 하는 편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용어 장관은 이날 이와 관련한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은 이미 10대 대상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29일 기준 네덜란드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한 차례 맞은 사람의 비율은 66.2%,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38.9%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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