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6천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코트라는 1일 올해 연간 수출 규모가 작년보다 17∼19% 증가한 6천억∼6천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84개국 127개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바이어·주재 상사 등 의견을 종합한 결과다.
앞서 산업연구원은 올해 연간 수출 전망치를 6천100억달러로, 무역협회는 6천17억 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지금까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한창이던 2018년 6천49억달러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코트라는 품목별로 비대면 경제,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하면서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품목의 수출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석유제품 등 기존 수출 주력 품목도 글로벌 경기와 수입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친환경 트렌드, 팬데믹(대유행) 영향과 함께 온라인 수출이 새로운 수출 루트로 자리 잡으면서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화장품 등 신성장 품목 수출 기회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역별로는 전 세계 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지난 6월 24일 1조2천9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 합의를 선언한 미국과 대외개방 확대로 수입 확대가 예상되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코로나19 기저효과 감소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 대비 다소 둔화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생산·투자·소비 회복세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보호무역주의와 원자재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불안 요인도 있을 것으로 코트라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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