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카이스트 이어 글로벌 AI 분야 협력 확장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독일 튀빙겐대와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AI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대학으로 손꼽히는 튀빙겐대는 인공신경망·기계학습·로봇공학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과 AI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네이버와 튀빙겐대는 AI의 편향성을 제거하고 해석 가능성을 높여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AI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AI가 다량의 언어·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편향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방법을 연구한다.
사용자가 AI 기반 시스템이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석 가능성'을 향상하는 연구도 한다.
네이버는 연구 협력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튀빙겐대와 튀빙겐대 AI 센터 내에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 인력의 상호 교환 방문, 학생 연구자 지원 등을 통해 교류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분야의 AI 연구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서울대, 카이스트,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우정통신대학(PTIT) 등 한국 및 동남아 지역 최고 수준 대학들과 AI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마티아스 베트게 튀빙겐대학교 AI 센터장은 "신뢰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은 AI가 이해하기 쉽고, 근거 있는 결정을 내리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AI의 핵심"이라며 "네이버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AI 연구를 위해 협업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서울대와의 초대규모(hyperscale) AI 연구, 카이스트 AI대학원과의 초창의적(hypercreative) AI 연구에 이어 튀빙겐대와는 '신뢰 가능한 AI' 연구를 수행해 AI 분야의 다양한 연구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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