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수급 안정·국가 식량 안보에 기여"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체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을 통해 식용 옥수수를 국내 처음 들여왔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에는 사료용 밀 7만여t을 국내 처음 반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군산과 인천항을 통해 식용 옥수수 5만t을 국내 최대 식용 곡물 수입업체인 대상, 삼양사[145990], CJ에 공급했다.
이 중 2만3천t이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공급한 물량이다. 수입된 옥수수는 가공 후 전분당 제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식량 수입은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해외 투자해 확보한 해외 곡물수출터미널을 통해 양질의 식용 옥수수를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가 식량 안보와 곡물 수급 안정에 기여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곡물 운송에는 포스코[005490] 자체화물 수출 선박을 활용해 물류비도 절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에너지와 함께 식량을 3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 중이다. 2019년 9월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연간 250만t 규모의 곡물수출터미널을 준공하고, 이를 통해 유럽연합(EU)과 중동·북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에 옥수수, 밀 등 곡물을 판매 중이다.
올해는 작년 대비 약 13% 증가한 900만t, 2022년에는 1천만t 거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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