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포츠 행사에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열리고 있는 유럽에서 올해 2분기 올레드 TV 판매 비중이 역대 최대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로 경기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이 집에서라도 좋은 화질로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프리미엄 TV 구매를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전체 TV 가운데 올레드 TV 매출 비중은 15.7%를 차지하며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선 1분기 비중(12.1%)보다 3.6%포인트 오른 수치다.
출하량 비중 역시 올해 1분기 4.3%에서 2분기 5.7%로 늘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는 지난달 개막한 '유로 2020'과 이달 말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 영향으로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는 하반기 TV 수요가 상반기로 당겨지는 효과가 발생하고, 좋은 화질로 스포츠 경기를 즐기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TV 교체 수요가 몰린다.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을 주도하는 LG전자[066570]의 경우 지난해 올레드 TV 전체 출하량의 47.4%가 유럽 지역에서 나왔다. LG 올레드 TV 두 대 가운데 한대 꼴로 유럽에 판매되는 것이다.
앞서 LG 올레드 TV는 독일 최고 권위 품질 인증 기관 '슈티프퉁 바렌테스트(Stiftung Warentest)' 등 기관으로부터 화질과 명암비, 몰입도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스포츠 경기 시청을 위한 최고의 TV로 평가받기도 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유로 2020'은 코로나19 상황으로 1년 연기돼 지난달부터 영국 런던, 독일 뮌헨 등 유럽 11개국 11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3일부터 순차적으로 8강전이 열리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확산에 각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가급적 경기장을 방문하지 말고 집에서 TV를 통해 응원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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