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이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부스터 샷 접종을 개시한다고 EFE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일단 의료인을 중심으로 희망자에 한해 3차 접종을 한 후 연령대별 일반인들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스터샷은 1∼2차 접종 때와 다른 종류의 백신으로 맞아야 하며, 이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경우엔 12주, 중국 시노백 백신을 맞았다면 최소 4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해 현재 인구의 46%가 1회 이상, 26%가 2회 접종을 마쳤다. 시노백이 가장 많이 사용됐다. 비교적 높은 접종률에도 이달 들어 3차 유행이 나타나 하루 확진자가 1천 명을 웃돌았다.
앞서 범미보건기구(PAHO)는 도미니카공화국에 부스터 샷을 서두르지 말고 1∼2차 접종 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을 권고했으나 당국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부스터 샷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3차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이 이미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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