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사진 개편 등을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엘리엇은 이 회사 조너선 시먼즈 이사회 의장에 보낸 서한에서 GSK의 주가는 수년째 시장 평균을 밑돌고 경영진의 신뢰도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특히 엘리엇은 GSK가 추진 중인 분사 작업 후 두 회사의 경영진을 선정하는 작업이 제약과 과학 전문가들이 추가된 새 이사회 멤버들에 의해 진행돼야 한다며 후보자 명단을 제시했다.
GSK는 2개사로 분사해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부를 상장하고 기존 GSK는 제약과 백신 사업에 집중하는 방안을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엘리엇은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부를 분사하는 대신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엘리엇은 올해 초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GSK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GSK는 엘리엇이 제기한 요구에 대해 새로운 내용은 없다면서 기존 계획이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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