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금융 3사에서 처음으로 노사 단체협약이 체결됐다.
현대캐피탈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현대캐피탈지부(이하 현대캐피탈 노조)는 2일 현대캐피탈 영등포 사옥에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9월 현대캐피탈 노조가 설립된 이후 첫 단협일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금융 3사 가운데서도 처음이다.
2019년 11월 교섭을 시작한 이후 30여 차례에 걸친 실무 교섭 끝에 최근 협상을 타결했다.
노사는 쟁점인 노조 가입 대상 직위를 과장급까지로 확대하고 노조 활동공간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여신전문금융업계 관계자는 "업권의 위기에 대응하려면 노사가 뭉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면서타결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금융 3사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노조 설립 시기도 빠른 현대캐피탈이 단협을 체결함에 따라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노사도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