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100년 행사에 자체개발 스텔스기 15대 이례적 등장

입력 2021-07-02 14:27   수정 2021-07-02 17:26

中공산당 100년 행사에 자체개발 스텔스기 15대 이례적 등장
전문가 "항공산업 급속히 발전…스텔스기 대량 보유 증명"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에 스텔스기와 신형 헬기를 선보인 것에 군사 전문가들은 항공산업의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 동원된 전투기와 헬기는 모두 71대다. 71대는 창당 기념일인 7월 1일을 상징한다.
행사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군용기는 수송용 헬기 최신 기종인 Z-8L이다.
베이징 상공에 대형 '공산당기'를 매단 Z-8L 헬기가 나타나더니 이어 '위대한 중국 인민 만세'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든 또 다른 Z-8L 헬기 4대가 등장했다.
또 Z-10 공격용 헬기와 Z-19 공격용 헬기 29대가 창당 10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100' 대형으로 톈안먼 광장을 향해 비행하며 공산당 창당을 축하했다.
잠시뒤 J-10 전투기 10대가 창당 기념일인 7월 1일을 가리키는 '71' 대형을 유지하며 베이징 하늘을 가로질렀고, 'V'자 모형으로 편대를 이룬 스텔스 전투기 J-20 15대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J-20 스텔스 전투기와 Z-8L 헬기 등장은 창당 기념행사 에어쇼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평가했다.

군사전문가 푸첸사오(傅前哨)는 "행사에 참여한 모든 전투기는 국내에서 개발된 것"이라며 "중국 항공산업의 빠른 발전과 성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J-20 스텔스 전투기 15대가 한 번에 비행하는 모습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201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선보인 J-20 스텔스 전투기는 모두 5대였다.
푸첸사오는 "에어쇼 외에도 일상적인 훈련 등에 투입된 J-20 스텔스기가 더 있었을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보유한 J-20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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