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사상 최대…"하루 679명 숨져"

입력 2021-07-02 21:58  

러시아,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사상 최대…"하루 679명 숨져"
백신 접종률 저조한 가운데 전파력 큰 '델타 변이' 급속 확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2일(현지시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지 코로나19 유입·확산 대책 본부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679명으로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규모였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하루 112명,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101명이 숨졌다.
6월 중순 들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하루 신규 확진자도 지속해서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날 러시아 전체 신규 확진자는 2만3천218명으로 아흐레째 2만 명 이상이다.
누적 확진자는 556만1천360명으로 미국, 인도, 브라질, 프랑스에 이어 5위 규모다.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세는 주민들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사회·경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전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대에 불과한 낮은 백신 접종률도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지난달 29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인 1천713만 명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마쳐 인구(1억4천600만 명) 대비 접종률이 11.7%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확산세가 심각한 모스크바시는 앞서 대중과의 접촉이 많은 식당·미용실·대중교통 등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또 지난달 28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감염 후 완치됐음을 증명하는 QR 코드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식당·카페 출입을 금지하는 비상조치도 취했다.
이 같은 압박 조치로 백신 접종자가 어느 정도 늘어나긴 했으나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전파력이 큰 델타 변이가 폭넓게 퍼지면서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