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가 자국 백신은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4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전날 상하이과기대 졸업식에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접종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산 백신은 감염 예방효과가 높다"며 "델타 변이에도 예방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백신을 주력으로 하는 칠레와 몽골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중국산 백신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반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광저우(廣州) 사례를 언급하며 "광저우에서 153건의 누적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며 "철저하게 통제하고 정확하게 추적하지 않았다면 20여 일 동안 730여만 명 이상이 감염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71종에 달하며 9종은 사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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