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오프라인 문화행사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주 밀라노 총영사관은 3일(현지시간) 밀라노 엘포 푸치니 극장에서 '2021 케이팝(K-pop) 월드 페스티벌' 이탈리아 지역 예선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지 한류 팬 250여 명이 함께 한 이번 행사에는 총 25개 신청팀 중 예심을 통과한 15개 팀(댄스 11팀, 보컬 4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댄스 부문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결승 무대를 위한 글로벌오디션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2부 행사로는 케이팝과 한식, 주요 관광지를 포함한 한국 문화 전반을 퀴즈로 풀어보는 '한국 문화 골든벨'이 열려 큰 호응을 받았다.
서울·부산·제주 등 주요 관광지를 사진으로 소개하고, 독도 영토주권 및 동해 명칭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크게 호전되고 있는 현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돼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작년 2월 발발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프라인으로 열린 첫 문화행사라는 의미도 있다.
강형식 주 밀라노 총영사는 축사에서 "문화는 양국 국민의 이해를 증진하고 우의를 돈독히 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오늘 행사가 이탈리아에서 케이팝 등 한국 문화의 높은 인기와 양 국민 간 친근한 우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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