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중국 산시성의 석탄 광산 지역에서 대량의 메탄가스 기둥이 포착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의 인공위성 데이터로 포착된 이 메탄가스 기둥은 산시(山西)성의 성도 타이위안(太原)에서 동쪽으로 약 90㎞ 떨어진 양취안 지역에서 발견됐다.
이 지역은 석탄 광산이 34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내 최대 석탄 생산지다.
지난달 6일 발견된 메탄가스 기둥은 시간당 수백t의 유출에 의한 것으로, 2016년 설립된 지구 분석 회사 케이로스SAS의 추적으로는 석탄 부문에서는 최대 규모의 하나로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간당 200t의 메탄가스가 발생 초기 20년간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시속 60마일(약 96.5㎞)로 달리는 차량 80만대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비영리 환경보호기구인 환경방어기금을 인용해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석탄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석탄을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채광 작업도 문제가 많다면서 광산업자들은 석탄 채굴 과정에서 폭발을 막기 위해 땅속에 갇혀있던 메탄을 종종 내보낸다고 전했다.
중국 생태환경국이나 산시성 측은 이번 메탄가스 유출 건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