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3포인트(0.35%) 오른 3,293.2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1포인트(0.11%) 오른 3,285.29로 시작해 한때 3,298.93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3,3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6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기관이 선물 순매도·현물 순매수로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1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2천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 고용 회복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촉진할 정도는 아니라는 안도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 개선세는 이어졌으나 아직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전환을 자극할 정도가 아니라는 인식이 형성됐다"며 "통화정책 불확실성 감소, 미국 국고채 금리 하향 안정, 달러 약세 등으로 이어지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2.63%), LG화학[051910](2.47%), LG전자[066570](2.1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035720](-1.57%), 네이버[035420](-0.97%), 현대차[005380](-1.26%), 기아[000270](-1.22%) 등은 하락했다.
업종 중에서는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HMM[011200](7.37%) 등이 상승한 영향으로 운수창고(3.21%)가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8억3천928만주, 거래대금은 14조2천92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5포인트(0.88%) 오른 1,047.33에 마치며 사흘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16%) 높은 1,039.79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에는 올들어 최고치인 1,048.16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778억원, 기관이 1천15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7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3490](6.15%)가 신작 게임 '오딘'의 흥행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한 가운데 알테오젠[196170](5.02%), 셀트리온제약[068760](3.20%), CJ ENM[035760](2.5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7억535만주, 거래대금은 13조6천55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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