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 3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아타미(熱海)시에서 일어난 대형 산사태로 숨진 사람이 7명으로 늘었다.
시즈오카현과 아타미시 당국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6일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가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수습된 사망자는 총 7명이 됐다.
다만 산사태를 만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아직 27명이나 남아 있어 전체 인명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즈오카현과 아타미시 당국은 산사태로 인한 정확한 실종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은 실종 추정자 64명의 명단을 전날 언론을 통해 전격 공개했다.
이후 소재를 알려온 사람이 속출하면서 전체 실종 추정자 수는 크게 줄었다.
산허리가 택지로 개발된 아타미시의 이즈(伊豆)산에서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께 폭우 영향으로 약 10만㎥의 토사가 쏟아져 내리는 산사태가 일어났다.
산사태가 시작된 곳에서 2㎞가량 떨어진 해안 주변까지 계곡의 급물살에 섞인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44채의 가옥이 유실되는 등 이날까지 총 122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