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경기도 고양시와 김포시, 의정부시, 남양주시의 집값이 지난 1년새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작년 6월 1천353만원이었던 고양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1천970만원으로 45.6% 상승했다.
고양시 덕양구 무원마을 두산아파트 전용면적 71.55㎡는 지난해 6월 17일 3억7천만원(15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 11일에는 6억200만원(14층)에 팔려 62.7%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김포시는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천66만원에서 1천545만원으로 45.0%, 의정부시는 1천85만원에서 1천568만원으로 44.5% 올랐다.
남양주시도 1천184만원에서 1천703만원으로 43.8% 상승해 40%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김포시 장기동 고창마을 자연앤어울림 전용 84.85㎡는 작년 6월 27일에 3억2천만원(16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지만, 지난달 19일에는 5억2천만원(17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62.5% 상승했다.
의정부시 낙양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전용 78.73㎡는 지난해 6월 18일 3억4천500만원(14층)에 매매됐으나 지난달 12일에는 5억2천800만원(15층)에 팔려 1년간 53.0% 올랐다.
이 밖에 안산시(37.7%), 시흥시(37.6%), 용인·광주시(37.4%), 양주시(35.5%), 의왕시(35.1%) 등이 30%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기초자치단체 기준으로 하면 지난 1년간 집값 상승률 전국 1∼10위를 휩쓸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주거 부담이 덜한 경기 외곽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양상"이라며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경기도의 부동산 시장이 한동안 상향 분위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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