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 애틀랜타 인근의 한 골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프로 골퍼는 우연히 범죄의 현장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CNN방송이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조지아주 코브 카운티 경찰은 6일(현지시간) 지난 3일 케너소시(市)의 파인트리 컨트리클럽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프로 골퍼 유진 실러(41)는 애초 범행의 표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러가 우연히 범죄가 일어나는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살해된 것 같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용의자는 흰색 픽업트럭을 몰고 그린까지 접근해 실러에게 총을 쏜 뒤 달아났다. 이 트럭에서는 총상을 입은 또 다른 남성 2명의 시신도 발견됐다.
이들 중 한 명은 트럭 주인이고, 다른 한 명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이 컨트리클럽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살해된 실러는 파인트리 컨트리클럽 소속 강사이자 미국프로골프(PGA)에 등록된 프로 골퍼로, 유족으로 부인과 6, 7세의 두 자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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