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가상화폐와 연계된 비자 카드의 거래액이 올해 상반기 10억달러(약 1조1천426억원)를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 방송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카드업체 비자는 가상화폐 연계 카드를 발급해 전세계 7천만 곳 이상의 소매점에서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비자는 이를 위해 브록파이(BlockFi), 코인베이스 등 약 50개의 가상화폐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비자는 다만 10억달러 가운데 실제 가상화폐를 이용한 거래 규모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바산트 프라부는 "가상화폐 사용이 더 용이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플랫폼의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거래소에서 많은 가상화폐를 매입하고 있고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의 경쟁업체인 마스터카드는 올해 여름 카드 사용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카드를 가상화폐 거래소와 함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CNBC는 전했다.
마스터카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북미 소비자의 93%는 향후 1년 이내에 가상화폐나 QR 코드 등 새로운 결제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밀레니엄 세대의 75%는 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 가상화폐를 사용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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