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환자 샘플 분석 결과 학술지 게재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들이 최소 12개월간 면역 반응을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8일 중국 과기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유 제약사 시노팜의 자회사인 중국생물의 양샤오밍(楊曉明) 회장과 장신신(張欣欣) 상하이교통대학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인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환자 869명의 혈장 샘플 1천782개를 12개월간 분석했다.
12개월은 코로나19 환자의 IgG(면역글로불린-G) 항체 수준 변화를 관찰한 기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분석 결과 코로나19에 자연적으로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 가운데 70% 이상이 감염 후 12개월 후에도 체내 항체 수준이 양성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회복 환자들의 체액 면역 반응이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된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 결과는 지난 7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면역 기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백신 면역 관련 정책 수립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중국생물은 밝혔다.
양샤오밍 연구팀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