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구매 등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15일간 적용
4차 유행 누적 확진자 2만명 육박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자 외출을 제한하는 등 방역 수칙을 강화했다.
8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 당국은 다음날부터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 및 출근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된다.
또 시민들은 최소 2m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직장, 학교, 병원을 제외한 공공장소에서 2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호찌민시 당국은 앞으로 15일간 이같은 방역 수칙을 적용키로 했다.
호찌민시는 이번 4차 유행 초반에는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았으나 현재 베트남 전역을 통틀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핫스팟'이 됐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997건의 지역감염이 발생했는데 이중 766건이 호찌민에서 나왔다.
이날도 오전 현재 314건의 지역 감염을 기록했는데 호찌민에서만 무려 234건이 확인됐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유행으로 지금까지 확진자 1만9천873명이 나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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