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멤버십 개편 논란에 "전 고객에 2천포인트 제공"

입력 2021-07-08 11:44  

SKT, 멤버십 개편 논란에 "전 고객에 2천포인트 제공"
포인트 10배 사용 이벤트 정례화…무료 적립 이벤트에 낙전방지 정책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SK텔레콤은 8월 제휴사 할인 중심의 기존 T멤버십을 포인트 적립·사용 중심으로 개편하기에 앞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존 고객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SKT는 T멤버십의 할인 혜택을 적립식으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를 8월 중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이 같은 조치가 장기 고객에 대한 혜택을 축소하고 멤버십 활용 폭을 오히려 좁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선 SKT는 기존의 할인을 포인트 기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달 '미리 적립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 고객에게 1천 포인트를 기본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5만포인트를 준다.
8월 멤버십 개편 시점에는 전 고객에게 1천포인트를 지급해 모든 고객이 멤버십 개편 시점부터 적립된 포인트로 즉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8~9월에는 주차별로 기존 대비 2배의 적립을 해주는 프로모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8월 중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14개 제휴사에서 기존 할인율의 2배 수준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된다.
9월부터는 고객이 보유한 포인트를 최대 10배까지 혜택을 받고 쓸 수 있게 하는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예를 들어 제휴처에서 1만포인트를 쓰면 포인트의 1만3천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SKT는 이런 고적립·고사용 프로모션을 매월 정례화할 게획이다.
신규 제휴처도 대폭 확대했다. 프리미엄 카페 폴바셋, 반려동물 브랜드 어바웃펫을 비롯해 뷰티, 꽃, F&B 등 다양한 영역의 구독 상품을 취급하는 제휴사가 합류했다.
멤버십 앱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무료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특히 SKT는 포인트 미사용에 따른 낙전이 없도록 '소멸 없는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5년으로 정했으며, 유효기간이 도래해도 포인트가 소멸하지 않도록 고객에게 다양한 사용처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고객이 자주 가는 지역과 자주 쓰는 혜택을 분석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 관계자는 "이번 T멤버십 개편은 코로나19 시대에 고객들의 변화된 생활 패턴에 따라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기획했다"며 "소비가 적어도 다양한 활동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제휴처 확대로 합리적 소비도 가능해진다. 서비스가 출시되는 8월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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