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교장관 "국제여행, 백신접종 아닌 코로나 검사로 충분"

입력 2021-07-10 17:28  

인도 외교장관 "국제여행, 백신접종 아닌 코로나 검사로 충분"
13억9천만명 인구 중 접종 완료 7천145만명 '5.1%' 불과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인구 대비 5.1%에 불과한 가운데 국제여행 시 백신 접종으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인도 정부 각료의 발언이 나왔다.




1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전날 뉴델리를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제 여행 시 백신접종 문제를 거론하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국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전후 코로나 검사로 충분하다. 하지만, 요새 일부 국가들은 백신 접종 이슈를 꺼내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라브로프 장관과 어떻게 하면 국제 여행객이 백신 문제로 차별받지 않을지 논의했다. 우리는 어느 정도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또 "인도가 올해 4∼5월 2차 코로나 확진자 폭증을 겪을 당시 러시아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인도는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사용을 통해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가 "국제 여행시 코로나 검사로 충분하다"고 공개 발언하고 나선 것은 인구가 13억9천만명에 이르다 보니 다른 나라 대비 백신 접종 완료에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1차 백신 접종자는 3억74만여명, 이 가운데 2차 접종 완료자는 7천145만여명에 불과하다.
현재 여러 국가가 백신 접종 완료자 입국 시 격리면제 혜택을 도입 또는 검토 중이며 코로나 폭증 사태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이달 6일부터 백신 접종 미완료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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