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요실금(urinary incontinence)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상 주앙(Sao Joao) 대학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마르가리다 만소 교수 연구팀은 여성의 요실금이 정신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0일 보도했다.
성인 여성 1만여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적으로 이들 중 10%가 요실금을 겪고 있었다. 75세 이상 여성은 40%나 됐다.
이들은 요실금이 없는 여성보다 우울증 발생률이 6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정신 건강 이유로 병원을 찾는 빈도가 높았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죄책감이 심하고 자존심이 낮았다.
이에 대해 영국 셰필드 교육병원(Sheffield Teaching Hospital)의 크리스토퍼 채플 교수는 요실금은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요실금은 그러나 증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며 올바로 치료 한다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비뇨기협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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