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리 시 당서기 "불법 입국 철저하게 차단"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미얀마와의 접경지대에서 코로나19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1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얀마와의 접경 지역인 윈난(雲南)성 루이리(瑞麗)시는 지난주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미얀마로의 입ㆍ출경을 사실상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장이룽 루이리 시 공산당 위원회 서기는 지난 7일 "루이리 시는 계속해서 국경 통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불법 입국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불법 입국자와 불법 입국을 조직하거나 도움을 준 사람을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루이리 시는 1주일간 학교와 직장을 폐쇄하고 주민들을 가정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루이리 시의 이런 조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 결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리 시와 인접한 미얀마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천여 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태다.
윈난성 멍롄현도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한편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기로 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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