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한림원, AI시대 인재양성 교육 혁신 방안 제안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급증하는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인력 수요에 맞춰 초·중등 공교육에서 AI 인재 양성을 위한 기초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컴퓨팅 교육 혁신의 필요성과 체계적인 교육과정 연계를 주장한 '한림원의 목소리 제93호'를 12일 공표해 정부·국회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과기한림원은 제안서에서 "AI 융합 교육의 가장 큰 걸림돌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문제로 분해하고 추상화한 후 컴퓨터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능력인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교육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과기한림원은 "대부분의 학생이 기본적 알고리즘 개념과 코딩 능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과 연계되는 AI 융합 교육을 소화하기 위한 역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초·중등 교과과정에 이를 반영해 달라고 주장했다.
과학한림원은 "미래에는 빈부 격차보다 정보 능력의 격차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공교육을 통해 모든 국민에게 정보 활용 능력의 기본이 되는 컴퓨팅 사고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한림원은 "산업계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AI, 데이터 전문 인력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관련 정규 과정의 개설과 직업 훈련 등을 운영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충분히 공급하고 이를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교육 기법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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