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협회 세미나…내년 국제선 여객 2019년 대비 47% 회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항공사에 부과하는 세금을 감면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13일 한국항공협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12회 항공산업 전망 세미나'에 주제 발표자로 나서 "코로나19로 생존 문제에 직면한 항공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리질리언스'(회복력·Resilience) 전략이 중요하다"며 "현금 유동성과 사업 연속성 확보를 위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는 적극적인 고용 유지와 경영 효율화를 통한 자구적 노력을 해야 한다"며 "우리 항공사들이 외국 항공사와 공정한 환경에서 건전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경쟁국에서는 부과하지 않는 항공기 부품 관세와 항공기 지방세(취득세+재산세)를 감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지방세특례제한법 제65조에 따라 항공기 취득세의 경우 2017년부터 60%를 감면하고 있으며, 재산세는 저비용항공사에만 50%를 감면하고 있다.
한재현 한국교통연구원 센터장은 "올해 국내선 여객은 2019년 여객 수요의 약 94%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 국제선 여객은 2019년 대비 최대 47%까지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성연영 한국항공협회 실장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로 항공시장 개방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마케팅 전략 수립, 항공 노선 운영 효율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대응 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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