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경제 양호하지만 대내외 환경 불확실"

입력 2021-07-13 21:35  

리커창 "중국 경제 양호하지만 대내외 환경 불확실"
"올 하반기·내년 경제 운영 합리적 구간 유지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대내외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실물 경제 지원과 고용 촉진을 강조하고 나섰다.
13일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경제 분석 전문가 및 기업인들과 좌담회를 열고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중국 경제와 고용이 양호하고 발전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내외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많으며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우리 경제 발전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어려움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경제 운용은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시 정책의 안정성, 대졸 및 농민공 등을 위한 고용 촉진, 실물 경제 지원, 중소기업 지원, 기초 민생사업 추진 등을 주문했다.
리커창 총리는 "개혁 개방이라는 강력한 조치로 시장 주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독점과 부정 경쟁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등 신산업도 적극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좌담회에 참석한 경제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은 중국의 현재 경제 주요 지표가 양호하고 경제가 활력을 보이면서 기업의 자신감도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영 환경 최적화, 기업 융자와 혁신 지원, 국경을 넘나드는 전자상거래 발전 등에 대해 조언했다.
한편, 이날 좌담회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한정(韓正) 부총리를 포함해 쑨춘란(孫春蘭) 부총리, 후춘화(胡春華) 부총리, 류허(劉鶴) 부총리, 중국 경제발전 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허리펑(何立峰) 주임(장관) 등이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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